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 이혼소송 2라운드 시작

입력 2016-05-16 15:0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의 이혼소송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1라운드에선 이부진 사장의 완승으로 끝났으나 2라운드는 어떻게 될 지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혼 책임이 임우재 고문에게 있다는 이부진 사장과 이혼은 불가하다는 임우재 고문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심 법원이 친권과 양육권을 이부진 사장에게 지정하자 이에 불복해 항소장을 낸 임우재 고문은 16일 오전 9시50분쯤 항소심 변론준비기일이 열린 수원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정장차림의 임 고문은 앞서 1심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할 때 적극적으로 언론과 인터뷰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게 침묵으로 일관하며 법원으로 향했다.

이부진 사장 측은 1심부터 재판을 담당한 법무법인 세종 변호인이 참석했다.

변론준비기일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임 고문은 끝내고 법원 건물을 나오며 미소만 지을 뿐 여전히 아무 말이 없었다.

변론준비기일은 소송절차에 앞서 주요 쟁점과 증거관계를 정리하는 자리로 원고와 피고의 소송대리인만 참석해도 되나 임 고문이 직접 참석해 여러 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앞서 1심 법원인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주진오 판사는 1년여간의 심리 끝에 지난 1월 14일 원고 승소로 판결해 이부진 사장의 주장을 모두 받아 들였다. 이에 임 고문은 즉각 항소했다. 2차 변론준비기일은 6월 13일 열릴 예정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