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새누리 권력해바라기 추종하는 현대사 전사 어디로 갔나?”

입력 2016-05-16 14:50


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소야대 상황에서, 박대통령이 야당에 양보할 건 양보해줘야 하는게 맞습니다"라며 "그러나 '임을위한행진곡'의 심각한 문제점을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는 세력이 있는 한, 이런 건을 정치적 타협용으로 선물로 주는 건 있을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5.18단체, 작곡가 김종률씨도 그렇습니다"라며 "만약 황석영씨가 김일성의 영화에 이 노래를 협의도 없이 넣어버렸다면, 먼저 진상을 규명하고 황석영씨에 책임을 묻고, 북한의 거짓선동 영화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적 공감대를 모아가는 게 정상이죠"라고 했다.

변 대표는 "새누리당 정진석 비대위에선, 아무런 논리와 절차도 없이, 그냥 막무가내로 임을위행진곡 강제 제창을 주장하는데, 당 내부에서 누구 하나 설득력 있는 논리로, 이를 반박하는 인물이 없군요"라며 "권력해바라기들이 추종하는 그 현대사 전사 어디로 갔나요"라고 했다.

변 대표는 "임을위한행진곡 제창에 대해 리얼미터 여론조사 55% 국민이 찬성. 이 문제죠. 임을위한행진곡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라며 "즉 이 문제는 이념과 노선이 아니라, 국가운영의 기본 원칙에 관한 건입니다"라고 했다.

변 대표는 "단순 공직자를 임명하는 데도, 철저한 과거 행적 관련 인사검증을 합니다"라며 "하물며 국가지정 기념곡을 결정하는데, 그 노래를 둘러싼 문제제기와 의혹을 검증조차 하지 않고, 여론으로 밀어붙인다면, 이미 국가기능이 상실된 거죠"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