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싸움을 말리는데 격분한 동료선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50대 선원이 해경에 긴급 체포됐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16일 피항 중이던 선박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동료선원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차모(5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차씨는 지난 15일 밤 11시50분쯤 전남 신안군 지도 송도앞 선착장에 피항 중이던 닻자망 어선에서 동료선원 김모(40)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씨는 선내 침실에서 동료선원 4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술에 취한 김씨가 다른 선원과의 싸움을 말렸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욕하자 이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경은 차씨를 긴급체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피항 중이던 선박서 동료 살해한 50대 선원 긴급 체포
입력 2016-05-16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