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실종된 7살 손자도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05-16 13:33
인천시 부평구에서 할머니와 실종됐던 7살 손자도 할머니 시신이 발견된 충북 충주 남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30분쯤 충주시 금가면 오석리 인근 남한강에서 A군(7)이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원이 발견했다.

A군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집에서 할머니 B씨(64)와 함께 집을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다.

B씨(64)는 지난 14일 충주 탄금대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뇌질환을 앓는 아들과 손자인 A군을 돌보며 살아왔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몸에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