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원을 가던 중학생들이 탄 관광버스가 빗길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져 1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16일 오전 9시49분쯤 남해고속도로 경남 함안군 칠원읍 무기리 창원1터널(순천방향)에서 관광버스와 모닝 승용차, 화물차 등 차량 9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발생했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으며 버스와 화물차에 탄 35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학생들은 2박3일간 경남 양산에서 고성에 있는 수련원으로 가던 길로 전해졌다.
사고 버스는 양산의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탄 버스로 교사 10명을 포함해 모두 243명이 버스 7대에 나눠 타고 수련활동을 가던 중이었다. 사고가 나면서 학생 35명이 긴급 출동한 소방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상자 인적 사항을 파악하는 한편 빗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수련원 가던 중학생 탄 관광버스 9중 추돌 4명 사망
입력 2016-05-16 13:26 수정 2016-05-16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