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올 시즌 두 번째 4번 타자로 나선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몰아쳤다.
박병호는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클리블랜드 원정 3연전에서 홈런 2개 포함해 5안타를 작성하고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타율은 종전 0.248에서 0.257로 상승했다. 지금까지 105타수 27안타다.
앞서 클리블랜드 원정 2차전까지 5번 타자로 출전했던 박병호는 원정 마지막 3차전에서 중심타자인 4번 타순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경기(5대 6 패) 이후 두 번째다.
박병호는 득점 없이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밟아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의 5구째를 잡아 당겼다. 타구는 3루수 옆으로 빠졌고, 박병호는 2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호르헤 폴랑코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에디 로사리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4회와 6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1로 앞선 9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클리블랜드의 바뀐 투수 호바 챔벌레인의 2구째를 쳐 중전 안타를 쳤다. 폴랑코의 진루타로 2루까지 달린 뒤 로사리오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미네소타는 5대 1로 승리했다. 8연패 이후 2연승을 질주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미네소타 4번 타자 박병호 ‘멀티히트’
입력 2016-05-16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