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건강 감정을 위해 16일 오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다.
이번 입원은 지난해 12월 신 총괄회장 여동생 신정숙씨가 법원에 제기한 성년후견개시 심판청구에 따른 것이다. 성년후견인제는 질병, 노령 등으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사람에 대해 후견인을 정해 대리권을 행사하게 한 제도다.
신 총괄회장은 3월 서울가정법원 결정에 따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정신건강 검증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SDJ코퍼레이션측이 제기한 신 총괄회장 입원일자 2주 연기 신청이 받아들여져 16일까지로 시한이 연기됐다.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진단 결과는 입원 후 약 2주일 후에 나올 예정이며 향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간 소송전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신격호 16일 오후 서울대병원 입원
입력 2016-05-16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