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해 숨진 할머니와 가출 7살 손자 행방 묘연

입력 2016-05-16 10:49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를 따라 가출했던 7살 손자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16일 할머니 A씨(64)의 시신이 발견된 남한강 일대에서 B군(7)의 수색 작업을 사흘째 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서 손자를 데리고 실종됐던 A씨는 지난 14일 충주 탄금대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40여 명의 경찰 병력을 투입해 A씨 시신이 발견된 남한강과 일대 야산을 중심으로 B군을 찾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3일 부평동 자신의 집에서 B군을 데리고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 된 상태였다.

A씨는 뇌질환을 앓는 아들과 손자인 B군을 돌보며 살아왔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몸에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