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길막은 민폐 신혼부부… “트렁크에 앉아 서행, 2km 정체”

입력 2016-05-16 10:41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자동차 트렁크에 앉아 서행하는 신혼부부를 찍은 영상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장면인데다 도로를 막아  뒤 차량들이 정체를 겪었기 때문이다. 
16일 오후 중고차 커뮤니티 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경북 경주시 보문호에 목욕을 하러 가는 길에 목격했다"면서 "뉴스에 나올 법한 민폐"라고 혀를 찼다.

글쓴이가 공개한 41초짜리 영상을 보면 한적한 편도 1차로의 도로가 꽃장식을 단 외제차가 나타나면서 갑자기 정체를 빚는다.  영상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글쓴이는 외제차 5 대 중 한 대의 트렁크가 열려 있고 신혼부부가 앉아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의 지인으로 보이는 차가 앞뒤로 포진해 저속으로 주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가 추정한 정체 거리.

네티즌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차들이 못가게 막고 있다면서 도로교통법과 형법 조항을 들며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위험천만한 장면이라며 만약 사고라도 나면 보상받기도 어렵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신혼부부 자신들은 뜻 깊은 날의 뒤풀이 쯤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남들에게는 민폐"라면서 "전통이 아니라 없어져야 할 악습"이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