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은행 창구 직원에게 신권을 바꿔달라고 속여 현금을 편취한 50대가 검거됐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16일 서울, 수원, 강원, 부산, 김해 등 은행창구에서 8회에 걸쳐 현금 820만원을 챙긴 김모(53·부산)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3월 23일 오후 4시쯤 경남 김해시 장유로 한 은행에서 1만원권 지폐 120장을 5만원권으로 바꿔달라고 한 뒤 다시 “예단비로 사용한다”며 신권으로 교환을 요구, 120장을 호주머니에 넣어 챙겼다.
김씨는 은행이 마감으로 혼잡한 틈을 노려 1만원권을 5만원권으로 5만원권을 다시 1만원권 신권으로 교환을 요구하는 사이 먼저 받은 돈을 슬쩍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은행 주변 CCTV를 분석해 검거했다.
김해=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신권으로 바꿔달라" 은행원 속여 820만원 편취 50대 검거
입력 2016-05-16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