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서헌제(사진) 명예교수가 ‘한국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법’(한국교회법학회)를 발간했다. 한국교회의 소송사례를 법리적·교리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법’은 법을 전공하지 않은 목회자나 성도들이 판결례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판결의 내용을 ‘사안의 개요’ ‘당사자의 주장’ 및 ‘판결요지’로 간단하게 압축했다.
또 판결의 배경과 쟁점을 부각한 뒤에 판결에 적용된 국가법과 교회법의 내용을 분석해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가급적 법률전문내용의 사용을 자제하고 이를 풀어서 비전공자의 눈에 잘 들어오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서 교수는 이 책 머리말에서 “이 책은 어떻게 보면 한국교회와 목회자의 부끄러운 자화상일 수 있다”며 “그러나 가이사의 법정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분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는 죄에 대해 한국교회와 목회자의 철저한 회개가 없으면 주님은 언제든지 촛대를 옮기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이 회개와 굵은 베옷이 되고, 회개의 재가 되어서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거듭날 수 있는 작은 밀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고, 중앙대 법대 교수 및 학장, 부총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교회법학회 회장, 기독교화해중재원 이사, 공정거래위원회 약관분쟁조정협의회 위원장, 법무법인 솔론 고문, 중앙대 대학교회 목사로 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서헌제 중앙대 명예교수, '한국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법' 출간
입력 2016-05-16 09:41 수정 2016-05-16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