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부산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초등학교 화재경보기가 오작동 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오전 1시26분쯤 해운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해 25분 동안 울렸다. 화재경보기 소리에 놀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112와 119에 빗발쳤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조사한 결과 강풍으로 전선에 이상이 발생해 오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시27분쯤 부산 학장동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공장 입구를 막아 경비원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안전조치한 뒤 경비원을 귀가시켰다.
앞서 15일 오후 9시21분쯤 기장군 장안읍 길천리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으면서 이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부산지역에는 강풍주의보속에 밤새 강한 바람과 함께 13.9㎜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서 강풍으로 초등학교 화재경보기 오작동
입력 2016-05-16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