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개봉 첫주 230만 흥행 가속… ‘황해’ 넘었다

입력 2016-05-16 08:20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이 개봉 첫 주에만 230만 관객을 들였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야 개봉한 곡성은 15일까지 5일 동안 누적관객수 231만5303명을 동원했다.

5월 개봉한 역대 한국영화 중 최단 기록이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세운 종전 기록(10일)을 5일 앞당겼다. 또 ‘7번방의 선물’ ‘변호인’(이상 6일) ‘내부자들’(7일) ‘국제시장’ ‘광해, 왕이 된 남자’(이상 8일) 등 보다 빠른 흥행세다.

나홍진 감독의 전작 ‘황해’가 세운 최종 스코어(216만명)는 이미 넘어섰다. ‘추격자’의 흥행 기록을(최종 507만명)을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나홍진 감독과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 김환희 장소연 김도윤 최귀화 등 배우들은 무대인사 도중 관객들과 함께 200만 관객 돌파의 기쁨을 나눴다.

곡성은 한 마을에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찾아든 뒤 벌어진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을 놓고 경찰(곽도원)과 무속인(황정민), 목격자(천우희)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다. 샤머니즘과 엑소시즘 등이 버무려진 쉽지 않은 내용에 관객들 사이에서는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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