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 날’ 시즌 4호 홈런에 결승타 맹활약

입력 2016-05-16 07:35
AP뉴시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루타와 솔로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1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결승타와 쐐기포로 활약했다. 이날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2대 1 승리를 책임졌다. 시즌 타율은 0.292(24타수 7안타)까지 올랐다.

강정호는 0-0으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7회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시카고 선발투수 존 레스터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균형을 깼다. 강정호의 2루타로 피츠버그는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강정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컵스의 바뀐 투수 헥터 론돈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즌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올 시즌 8경기에서 4홈런 8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피츠버그는 9회 한 점을 내줬으나 리드를 지켜내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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