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러시아 요트 억류는 오해때문?

입력 2016-05-15 22:51
북한이 동해 상에서 나포해 억류하던 러시아 요트를 이틀 만에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북한 청진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의 유리 보츠카료프 총영사는 이날 오전 10시(평양시간) 북한 김책시에 억류됐던 러시아 요트 엘핀호가 김책시를 떠나 목적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보츠카료프 총영사는 예정대로라면 해당 요트가 24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해가 발생해 억류했다고 해명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도 해당 요트가 북한 김책항에서 출항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또 요트의 선장, 승무원들과 전화 통화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부산에서 열린 요트대회 출전을 마치고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가던 엘핀호는 북한 고성에서 129㎞가량 떨어진 해역에서 북한 경비선에 나포돼 김책시에 억류됐다. 당시 요트에는 러시아 선수 5명이 타고 있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