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에서 실로암 찬양과 함께 율동을 하는 장병들의 영상이 SNS에서 화제입니다.
지난 6일 육군 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입소대교회에서 제공하는 페이스북에는 “요즘 육군훈련소 기독교 예배는 제국의 아이들 김태헌이 찬양인도함, 김태헌이 인도하는 실로암!”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 '실로암' 찬양을 인도하고 있는 찬양팀과 장병들중 지난해 12월 7일 현역으로 입대한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김태헌이 있어 더 관심이 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상속에서 더 눈길이 가는 것은 김태헌과 함께 찬양하고 있는 국군장병들의 모습입니다. 이들은 ‘실로암’ 찬양에 맞춰서 거의 칼군무 수준의 율동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주여 당신께 감사하리라!”라며 목소리 높여 찬양과 함께 율동을 하는 장면에서는 온몸에 전율이 돋는듯 합니다.
찬양리더 김태헌의 사인에 맞춰 파도타기를 하는가 하면 찬양 중간 중간에 “각!개!전!투”라고 외치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이 영상은 SNS에서 조회 수 15만 건 이상 재생됐고, 1,000명 이상이 공유했습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훈련받느라 그동안 지친 군인들 신난거봐”라며 “군대에서 찬양할 때 안무 있다는 건 처음 알았음” “이게 군대에서 진짜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군대에 다녀온 네티즌들이 "진짜 리얼입니다”라며 “추억의 각!개!전!투!라고 하죠. 율동 다 까먹었는데 다시 기억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안무도 안 바뀌나봐 여긴” “논산출신만 아는 이야기”라며 “우리 때는 훈련은 전투다! 각개전투 이렇게 했었는데 많이 변했네요” “율동하는 거 보니까 돌아가고 싶은데 돌아가긴 싫다”라고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군대 예배는 또 이렇군요. 신나네요” “이곳엔 걸 그룹이 필요 없어 보인다” “군장병 여러분 고마워요” “지금의 모습이 천국 가는 그날까지 변하지 않기를 기도 합니다”라며 응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실로암 찬양은 군인들이 가장 애창하는 찬양으로, 찬양의 힘찬 멜로디와 가사의 고백이 신병훈련소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청년들의 마음에 큰 위로를 주는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저 찬양의 자리에서 국군장병들과 함께 하시는 주님의 마음은 어떠하실까? 묵상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청춘의 열정과 열기가 넘치는 신병훈련소에서 두려움과 외로움에 직면한 청춘들에게 부으시는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이 그 가운데 함께 하심을 보게 됩니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우리 믿음직한 장병들! 고통의 시간 중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늘 바라보는 군복무기간 되길 바랍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