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상무, 박기동 앞세워 인천 꺾고 5위 도약

입력 2016-05-15 20:56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상주 상무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5위로 올라섰다.

상주는 15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4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상주(4승2무4패 승점 14)는 8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상주는 먼저 2골을 내줬지만 내리 4골을 터트려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반면 초반 2-0으로 앞서며 시즌 첫 승에 대한 희망을 키웠던 인천은 수비 불안으로 무너졌다. 4무6패(승점 4)로 개막 10경기째 무승이다.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인천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상주는 전반 10분 송제헌, 25분 케빈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상주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34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혼전 중에 김성환의 패스를 이웅희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대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박기동이 전반 41분 임상협의 헤딩슛이 골키퍼 손에 막고 흐른 것을 골로 연결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박기동은 후반에 역전골까지 넣었다. 후반 10분 만에 얻은 간접 프리킥 기회에서 이승기가 가볍게 준 공을 골문 오른쪽 아래로 노려 차 골네트를 갈랐다. 3-2로 앞선 상주는 후반 28분 박기동의 도움을 받은 임상협의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박기동은 올 시즌 총 6골을 넣어 득점 3위에 올랐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송진형의 2골을 앞세워 전남 드래곤즈를 3대 0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4위 제주(5승2무3패·승점 17)는 3위 성남FC(승점 18)를 바짝 추격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