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서 7세 손자를 데리고 실종됐던 60대 여성이 충북 충주시 탄금대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6분쯤 창동리 탄금대교 인근에서 A씨(64·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인천시 부평동 자신의 집에서 손자 B군(7)을 데리고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발신지 추적을 통해 시외버스를 타고 충주시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버스터미널 CCTV를 분석한 경찰은 A씨가 도보로 이동한 경로 등을 추적했으나 행방을 찾는 데 실패했다.
경찰은 A씨의 몸에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B군의 행방을 쫓고 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인천 부평 60대 할머니 7세 손자와 실종된뒤 충주에서 혼자 시신으로 발견돼
입력 2016-05-15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