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ity of Refuge' 아가페상...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폐막

입력 2016-05-15 19:00 수정 2016-05-23 11:41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영화제가 15일 개봉작에 대한 기대감을 남기고 아름답게 폐막했다. 10일부터 시작된 영화제는 ‘드롭 박스(Drop Box)’, ‘미라클 프롬 헤븐’, ‘천국에 있는 것처럼’ 등과 같은 개봉 예정작을 상영해 호평을 받았다. 개막작으로 상영된 드롭 박스는 수 분 동안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드롭 박스는 서울 주사랑공동체 이종락(62) 목사의 베이비박스 사역을 담은 영화로 19일 개봉된다. 버려진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 이 목사의 인생을 따뜻하게 조명한다. 폐막작으로 상영된 ‘미라클 프롬 헤븐’은 26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난치병을 앓던 소녀가 회복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음달 개봉 예정인 ‘천국에 있는 것처럼’은 교회 합창단 이야기로 유럽에서 큰 화제가 됐던 영화다.

14일에는 기려박사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끝나지 않은 사랑의 기적, 장기려’, ‘램스’, ‘아빠’ 등 8편이 상영됐다. 장 박사의 유족, 손봉호 장로, CTS 기독교TV 제작진이 시네토크를 했다. 국제단편경쟁 부문에서는 민소운 김우식의 'The City of Refuge(사진)', 임연정의 '플라이'가 각각 아가페상과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박근범의 '장롱면허'는 사전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됐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