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조응천 "靑 정보 많다…뻔한 주장 바로 잡겠다"

입력 2016-05-15 16:40 수정 2016-05-15 19:57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당선인은 20대 국회에서 청와대 관련 사안을 폭로할 가능성에 대해 "뻔히 알고 있는데 이상하게 주장해대면 몹시 곤란한 일"이라며 마냥 가만 있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월간중앙 6월호가 15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지난 4일 당선된 뒤 조응천(가운데), 김병관 당선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서울=뉴시스】

조 당선자는 지난 6일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정치가 무슨 막장 드라마도 아니고 왜 자꾸 ‘폭로’ ‘저격’ 등 거친 단어의 틀에 정치를 꿰맞추려 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거짓을 거짓으로 덮으려는 정치권 특유의 고질적 행위는 분명히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적인 경력 때문에 본의 아니게 알고 있는 정보가 많다"면서 " 이렇게 뻔히 알고 있는데 이상하게 주장해대면 몹시 곤란한 일이고 그걸 바로 잡겠다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한방'을 폭로할 상황에 대해 "결국 방법론의 문제다. 무엇보다도 ‘한방’을 터트릴 일을 저쪽에서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터무니없는 주장이 나오면 결국 (내가) 나설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아는 것을 토대로 상세히 질의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차분히 기다렸다가 누가 허튼 소리를 하면 꼼꼼하게 질의해주면 된다는 취지다. 이어 그는 "이미 내가 많이 알고 있는데 굳이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 싶다”고도 했다.

한편 우상호 원내대표는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과 김병기 전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등 권력 내부의 속성과 잘못된 국정 운영 방식을 낱낱이 아는 분들이 당선돼 우리 당에 왔다"며 “이젠 정권의 내부 상황을 알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국정운영 기조가 아니면 하나씩 터뜨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당선인은 “우 원내대표가 박근혜정부를 향해 ‘남은 기간 동안 국정을 잘 운영하고 민주적 절차를 준수 해달라’는 당부 차원에서 한 말 아니겠나"라며 "만일 그렇게 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 우리도 한방이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신 것 같다”고 해명했다.

편집=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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