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학대 혐의로 수배 중인 영국 전 가톨릭 신부가 코소보에서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로렌스 소퍼는 1991~2000년 영국 런던 가톨릭 일링 수도원장을 지낼 당시 아동 성추행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았다.
그는 2010년 체포돼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2011년 3월 런던 경찰의 호출 명령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12년 유럽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아동 성학대 사건은 지난 2010년 6월 런던 서부 일링에 소재한 가톨릭계 성베네딕트 학교에서 발생했다. 이 학교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 역을 맡았던 영국 배우 앤디 세르키스가 다녔던 곳이다.
소퍼는 학생들에 대한 소아성애 행위와 관련해 지명수배된 성직자 5명 중 1명이다. 소퍼는 1972~1984년 이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서울=뉴시스】
편집=정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