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청와대 타격 훈련 연기 지시” 노동당 대회 직후

입력 2016-05-15 12:34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7차 노동당 대회를 마친 뒤 평양 인근에서 준비 중이던 '청와대 타격훈련'을 연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평양 외곽의 대원리 화력 시범장에서 청와대 본관 모형을 설치해 놓고 타격훈련을 준비해왔는데 당 대회 이후 동원된 포병전력을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이 청와대 모형을 철거할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북한이 훈련 자체를 취소했다기보다는 연기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대원리 화력 시범장에 실제 크기의 절반 정도 되는 청와대 본관 모형시설을 설치해 놓고 대규모 화력 시범을 준비해왔다. 청와대 모형시설은 포병 장비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1㎞ 정도 떨어진 곳에 완공됐고, 122㎜ 방사포와 견인 곡사포 등 50여대의 포병 장비를 화력 시범장에 동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