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눈물...지난 3년간 교권침해 1만3000건.

입력 2016-05-15 11:04
지난 3년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에 의해 발생한 교권침해가 총1만3029건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권침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교권침해사례는 지난해 3458건, 2014년 4009건, 2013년 5562건으로 나타났다.

교권침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언이나 욕설이 8415건(64.6%)으로 가장 많았고, 수업진행방해 2563건(19.7%), 기타 1318건(10.1%), 폭행 240건(1.8%), 교사성희롱 249건(1.9%)순으로 조사됐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도 244건(1.9%)에 달했다.

유형별로 분류하면 폭언과 욕설로 인한 교권침해는 줄어든 반면, 폭행과 교사 성희롱 등의 교권침해 비율은 늘어났다.

지난 3년간 교권침해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로 2979건의 교권침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경기(2498건), 대구(921건), 대전(855건), 경남(807건) 순이었으며,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3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윤관석 의원은 “스승의 그림자조차 밟지 않는다고 하던 옛말이 무색할 정도로 교단을 지키는 교사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교직에 대한 자긍심도 함께 잃어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정부는 더 이상 교권이 무너지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교사들을 존경하는 교육 풍토와 교육 당사자인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행복한 교실이 조성되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