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장미 축제 기간을 맞아 다음달 12일까지 에버랜드에 ‘셰익스피어 로즈가든’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셰익스피어 로즈가든은 약 2만㎡ 규모의 에버랜드 장미원에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한 여름밤의 꿈, 소네트 등 셰익스피어의 대표 작품들을 주제로 한 4개 테마 존과 작품 속 명대사를 표현한 포토월, 스토리보드 등으로 구성됐다. 셰익스피어가 ‘모든 꽃들 중 최고’라고 상찬한 장미는 영국의 국화이기도 하다. 에버랜드는 1985년부터 ‘장미 축제’를 열어 영국과 민간외교 역할을 해왔다.
지난 13일 열린 개장식에는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와 마틴 프라이어 영국문화원장,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찰스 헤이 영국대사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에버랜드에 특별한 장소를 만들게 되어 기쁘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이 곳을 찾아 영국의 문화를 체험하길 기대하며, 영국의 예술과 문화를 한국 국민들에게 소개하도록 에버랜드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영 사장은 “에버랜드는 문화적 가치를 더한 품격 있고 의미 있는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문화가 공존하는 차별화된 테마파크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에버랜드 '셰익스피어 로즈가든' 개장…내달 12일까지
입력 2016-05-15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