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하피스트들이 서울에 집결한다.
2012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코리아 하프 페스티벌'을 겸해 ‘2016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이 28일~6월 4일 열린다. 곽정(44, 사진)이 음악감독으로 있는 하피데이앙상블을 주축으로 일본,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시아, 아르헨티나, 러시아 등에서 70여명의 하피스트가 참가한다.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은 2006년부터 개최된 홍콩 하프 페스티벌을 모태로 하고 있다. 이 페스티벌의 주요 연주자로 활약했던 곽정은 홍콩 하프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아시아 각국 하피스트들과 함께 축제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제 하프계의 주요 행사인 ‘월드 하프 콩그레스’와 USA 국제하프콩쿠르의 경우 아시아 하피스트들이 주역으로 활동하기에는 지리적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8년 제1회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이 홍콩에서 열렸지만 이후 계속되지는 못했다.
8년만에 다시 열리는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은 2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하피스트들이 참여해 릴레이로 연주를 이어가는 ‘하프 마라톤’을 시작으로 신예부터 거장까지 다양한 콘서트가 DS홀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등에서 열린다. 이외에 하피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 클래스와 시민들의 하프 체험 행사 등도 열린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아시아 하피스트 서울 집결 '2016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
입력 2016-05-15 10:32 수정 2016-05-15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