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별풍선 받고 12차례 성관계' 사진 해명한 女BJ

입력 2016-05-15 10:23 수정 2016-05-15 13:23

유명 여성 BJ가 '1억 스폰서 성관계 루머'가 인터넷에서 퍼지자 13일 장문의 해명글을 남겼다. 그는 '스폰서 루머를 퍼트린 남성 A씨가 3개월 가량 사적으로 만난 것은 맞지만 오히려 욕설과 폭언으로 힘들었다'며 억울하다고 했다.

A씨는 최근 한 커뮤니티에 '여성 BJ에게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억원 가량 어치의 별풍선을 주고 12차례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여성 BJ의 나체사진과 입금 내역, 데이트 사진 등을 증거로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여성 BJ는 '폭언과 욕설에 지쳐서 관계를 끊겠다고 하자, '돈을 돌려달라'고 협박을 했고, 그중 일부를 돌려준 후에도 협박을 계속됐고 이후 커뮤니티에 1억 스폰서 루머를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여성 BJ도 자신의 주장이 사실임을 증명한다며 A씨가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여성 BJ는 개인적인 관계를 악의적으로 인터넷에 유포한  A씨를 상대로 소송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다음은 여성 BJ가 올린 해명글 전문. 

'안녕하세요 OOO입니다.


계속적으로 안 좋은 일들이 겹쳐서 이제는 더이상의 피해를 받고 싶지않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는게 옳다고 판단되어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그 분께서 처음 저희 방송에 오신게 작년 5월~6월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처음 사적으로 만나게 된 건 10월 중순경 이였으며
제가 11월부터 중국방송을 시작하였었고, 그래도 1월 초까지 연락과 몇번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어느 날 부터 방송에 오셔서
"아프다, 수술해야 한다" 등의 이야기를 하며 하루는 일본으로 장기출장 간다라는말과함께 더 이상 연락을 안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몇주가 지나 간간히 녹방에 들어와서는 저에대한 욕설과 비방을 하였고 그 다음날 "미안하다"고 하며 문자를 보내기 시작으로 그렇게 연락을 다시 하게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전화해서 엄청난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으며 무서워서 연락을 피하면 상황은 더 심해졌습니다.
한번 통화를 시작하면 2시간 이상 욕설과 폭언속에서 피곤했고 무시하거나 차단하면 집에 찾아오겠다고 협박을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마주치고 싶지도 않았고 그러다보니 게속 질질 끌려와 모든 행동들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고 너무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고 이제는 정말 빨리 모든 걸 끝내버리고 싶어서 무관심 및 무반응으로 대응하였고 그랬더니 정말 집에 찾아왔습니다.

그 때 당시 일본에 계신다는 분이 3시간 30분? 4시간만에 매니저에게 찾아와 저에 대한 엄청난 욕설을 퍼부었으며, "죽여버리겠다, 정중히 사과를 받아야겠다" 말을 왔다갔다하며 몇차례 협박을 했습니다.
저희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올려고 빠루까지 챙겨와서 난동을 부려 참다못해 문을 열고 마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분이 너무 흥분된 상태라 저 역시 몸이 아픈 상황에서 조용히 약 2시간 30분 가량 대화를 하고 달래서 돌려보냈습니다.

그 날 이후 조용할 줄 알았는데 "정중히 사과해라, 내 마음을 가지고 놀았냐?" 라는 등의 이유로 이제는 매니저에게도 연락을 하고 모든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고 그래서 원하는 그대로 다 해줘야 끝이날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그 분이 원하는대로 사과를 했더니 진짜 끝이라는 대답을 하였고 다음날 " 죄송합니다라는 정중한 사과를 받아야겠다" 며 또 다시 같은상황을 반복하며 지내게 됬습니다.

그러더니 그 후에는 매일같이 " 니 방에 쏜게 얼만 줄 아느냐? " 라는 이유로 또 다시 연락이 오고 그럴때마다 몇 시간씩 다툰 이 후 "이제는 연락을 안하겠다" 그러고 또 다른 이유를 찾아 연락이 오고 급기야는 매니저에게 연락을 해서 "스폰 개념으로 생각하면 5천만원을 내놓던가 그게 아니라면 전화를 해라 "라며 말을 전달해라 라고 전달을 받아서 연락을 안받다가 직접 연락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전혀 무관한 이야기만 하더군요 저는 화가 나서 도대체 그 돈 이야기는 뭐냐. 시작이 되어 말 다툼 끝에 제발 이제는 끝내고 싶어서 "어떻해 해줘야 끝을 내겠느냐" 물었고 그 분이 " 양심이 있으면 1천만원이라도 내놔라" 라고 말해서 공증을 받자고 이야기 했고 그 분께서 "공증을 받을꺼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5천만원을, 빨리 끝내고 싶으면 계좌이체로 1천만원을 보내라" 라고 해서 제 입장에서는 빨리 끝내고 싶고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아서 고민 끝에 (다시는 연락도 안하고 피해를 주지 않겠다) 확인 메세지와 주민번호, 이름을 받고 음성파일을 녹취후 오후 3시안으로 보내라는 메세지때문에 계좌이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것으로 정말 마지막으로 정리가 되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틀 후 다시 방송에 들어왔고 방송에서 마지막에 닉네임을 안불러줬다는 이유로 "자기를 무시했다, 기분 나쁘다" 라고 다시 연락이 오더군요. 또 다시 상황이 반복되듯이 다툼이 일어났고 말다툼 끝에 그 분께서 "오늘 방송에서 별풍선 쏜것도 환불해라, 금액이 얼마 안되니 세금계산하지말고 부가세 포함해서 내가 결제한 금액으로 보내라" 라고 요구를 하였으며 게속적으로 별풍선 이야기로 엮이는것이 불편하고 정말 너무 싫어서 BJ 순수환전금액으로 돌려드리겠다고 하며, 231,649원을 계좌이체를 하고 그 분과의 모든 연락을 차단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새벽에 술 마시고 매니저와 저에게 수 차례 전화가 와서 둘 다 연락을 피했습니다.
그 후 방송국 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사진을 올려서 방송국 게시판을 닫으니 타 사이트 게시판에 가서 똑같이 글과 사진을 올려 지금의 상황이 일어났고 대응을 하지 않자 문자로 "미안하다 그런데 이슈는 되지 않았느냐? 허위성으로 고발한다고 말이라도 해줘라 머리아프다" 라고 하였으며 그 문자를 확인 후 저희쪽에서도 그 분이 시킨대로 글을 올리게 되었고 그 이후 계속된 사과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어떻게 정리할꺼냐고 연락하게되었는데 "본인에게 다 떠넘겨라. 안되면 내번호를 뿌려라."라는식으로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이 사건으로 하여금 잦은 통화를 아주 편하게 아무일 없이 하더군요.

해명방송 또한 마찬가지로 다 본인에게 떠넘기라는 무책임한 반응이였고
사진 합성부분을 해명을 어떻해 설명하라고 하는거냐라는 질문에도
그 분께서 "니가 원본이 있는것도 아니니 모른다고 해라 내가 안주는데 어쩔꺼냐?"라고 자기 일 아닌듯이 이야기 하더군요. 저는 너무 화가 났고 더 이상 그 분 의견을 따르면 더 큰일이 일어날꺼 같아서 그 분께 화를 냈으며 더 이상 연락을 받지 않고 제 방식대로 해결하겠다고 하니 글로 반박하겠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놀랍지도 않습니다.

미리 저에게 예고 문자를 보내왔고 제가 그 부분을 막기 위해 또 다시 끌려다닌다면 앞으로 이 상황이 절대 끝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것은 BJ입장이 아닌 일반여자로써도 엄청난 일입니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에 모든 것을 솔직하게 말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제 생활을 다시 찾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글을 올립니다.
저 역시도 문자캡쳐와 음성파일은 물론 그 동안 모든 일들에 자료를 보관중입니다.
온라인에서 끝낼 문제가 아닌 저 분과의 확실한 관계를 끊고 싶어 더 이상 숨김도 없이 짧다면 짧은 글로 현재까지의 상황을 거짓없이 말씀 드립니다.

이제 둘 사이에 법정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욕설과 폭언속에서 저는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왔고 그 분께서 제가 죽어야 이 상황이 끝난다고 하시니 더 이상 끌려다니지도, 피하지도 않고 당당하게 저 역시 필요한 자료들을 오픈하고 강한 대응을 하려고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