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또 '시카고 악연' 이어갈뻔, 휴...

입력 2016-05-15 09:42

상대선수의 거친 슬라이딩에 무릎 인대에 치명적 부상을 당했던 강정호가 시카고에서 또 다시 악몽을 되새겼다. 시속 92마일(148㎞)짜리 강속구에 등을 강타당하며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전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리 볼넷을 얻어내며 진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자들의 침묵으로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팀이 2-0으로 4회 1사 2루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투수 아리에타의 2구째 92마일(148㎞) 싱커가 손에서 빠지면서 등을 강타했다.

강정호는 잠시 고통을 호소했지만 1루로 걸어나가며 경기를 소화했다. 3타석 1타수 무안타 경기였다.





신창호 스포츠레저팀장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