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공동묘지서 200명 집단 혈투극…12명 사상

입력 2016-05-14 23:55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공동묘지에서 14일(현지시간) 패싸움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싸움에는 200명 이상이 가담했고 장례식 공간을 둘러싼 자리다툼이 집단 혈투극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남서부의 코반스코예 공동묘지에서 싸움이 발생했다. 누군가 현장에서 도주하기 위해 차를 몰다가 2명을 쳐 모두 사망했다. 싸움에 참가한 사람들 중 5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삽과 야구방망이, 권총 등을 들고 서로를 위협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이들이 장례식 공간을 어떻게 나눌지를 놓고 다투다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