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과 제2롯데월드에 폭발물이 설치됐으니 시민들을 대피시키라고 협박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모(38·여)씨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잠실역과 제2롯데월드에 폭발 화재가 일어날 예정이니 사람들을 대피시키라”는 내용의 112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위치추적을 통해 오후 4시40분쯤 송파구 삼전동 공원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이씨는 자녀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평소 우울증과 피해망상을 겪고 있다는 가족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잠실역에 폭발물 설치" 협박한 30대女 검거
입력 2016-05-14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