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농구 선발팀이 이틀 연속 일본에 대승을 거두며 제39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 농구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이민현(조선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충남 천안 상명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12명 전원이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선보이며 79-51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은 106-48로 이겼다.
이종현(고려대)이 16득점 7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천기범(연세대)은 1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고 강상재(고려대)도 8득점 8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이종현과 강상재, 최준용(연세대) 등을 앞세운 한국은 일본과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65-43으로 앞섰다.
한국은 이종현과 강상재, 허훈(연세대)의 고른 득점으로 전반에 39-27까지 앞섰다. 3쿼터에도 이종현과 변준형(동국대)이 각각 7점, 8점을 올린데 힘입어 22점을 몰아친 한국은 4쿼터에 18점을 더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상백배 대회는 한일 양국의 농구 발전에 공을 세운 고(故) 이상백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78년 창설됐다. 3차전은 15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전원 득점' 한국, 2차전서 日에 28점차 승…이상백배 우승 확정
입력 2016-05-14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