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프리카 콩고에 무기 제공” 군사교관 30명도

입력 2016-05-14 13:45

북한이 아프리카 국가인 콩고민주공화국(콩고)에 무기를 제공하는 한편 군사교관을 파견했다고 유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북한이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콩고)에 무기를 제공하고 대통령 경호와 특수부대를 훈련시키기 위해 군사교관을 파견했다는 내용의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6명의 전문가들이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기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콩고 군부에 권총을 공급했으며 훈련 교관 30명을 보냈다고 한다.

보고서는 콩고 군 관계자와 경찰이 북한제 권총을 가지고 있다며 콩고의 수도 킨샤샤의 암시장에서도 같은 종류의 권총이 유통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제 권총은 2014년 초 콩고 서부의 항구 도시 마타디를 통해 들여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무기를 수출하거나 훈련 교관을 외국에 파견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제재 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

북한은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콩고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북한의 만수대 창작사는 과거 이 나라에서 콩고 대통령 동상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