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 회동과 관련해 “억지스럽게 연출된 협치”라고 평가했다.
심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회동은) 한 마디로 알맹이는 없이 억지스럽게 연출된 협치로 평가한다”며 “분기별 회동 정례화로 소통길이 열렸다고 떠들썩하지만 대통령과 야당 지도자들이 만나는 것은 선진 정치에서 너무나 일상적인 풍경이다. 이를 큰 시혜라도 내려진 것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우리 정치 현실에 서글퍼지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회동 내용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진전된 안으로 자평한 합의문을 보니 말문이 막힌다. 애당초 합의될 사안도 아닌 것을 합의로 포장해 내놓은 것보다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세월호와 관련한 대통령의 참담한 발언이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특조위 연장과 관련해 ‘국민의 세금이 많이 들어가서 안 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국민생명 경시가 박근혜정부의 국정철학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심상정 "국민생명 경시가 박근혜정부의 국정철학인가"
입력 2016-05-13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