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공항 입지 경쟁 유발 부산에 대한 반대 기류 확산

입력 2016-05-13 21:30
정부의 남부권 신공항 입지 발표를 한 달여 앞두고 대구에서 가덕도 입지 주장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부산에 대한 반대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제20대 총선 대구지역 당선자 9명은 13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부산의 행동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신공항 입지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영남권 5개 시·도 합의 준수를 촉구했으며, 정부가 부산 신공항 유치 활동에 대해 경고해야 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또 정부가 입지 선정을 할 때까지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5개 시·도 합의는 지키겠지만 부산의 돌출행동에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대구지역 인사들이 주축이 된 남부권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도 지난 12일 긴급운영회의를 열어 부산의 합의사항 이행과 정치쟁점화 중단을 촉구했다.

신공항추진위는 성명에서 “2000만 남부민의 염원이자 미래생존권이 달린 신공항 문제가 더 이상 지역 이기주의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며 “부산의 유치경쟁 과열은 영남권 5개 시·도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