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TK출신 대통령하는데 대구 경제 너무 형편없어”직격탄

입력 2016-05-13 20:51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13일 대구 수성구 한 중식당에서 열린 대구시장 주최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그간 TK 출신 대통령이 39년을 했다"며 "지금도 TK(대구경북) 출신 대통령이 하고 있는데 대구 경제가 너무 형편없는 성적"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를 이끈 주력 산업들조차 굉장히 힘든 상황에서 그간 섬유나 자동차 부품, IT 부품으로 겨우 먹고살던 대구 경제가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 걱정이 든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1948년 건국하고 68년이 지났는데 TK 출신 대통령이 39년을 했음에도 대구 경제가 GRDP(지역내총생산) 기준으로 보면 너무 형편없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이어 "대구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를 이제는 솔직히 찾을 때가 됐고, 그게 우리 시장님과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리는 항만도 아니고 대륙 도시, 대기업 유치한다고 했는데 그건 되지도 않고, 영남권 신공항, K2로 겨우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무거운 말씀 드려 죄송한데 요즘 무소속이라 불러주는 데도 없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무소속 주호영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 복당과 관련, "사과를 해야 복당을 할 수 있다"며 기존 태도를 재차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