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5000t급 크루즈 17일 속초항 입항

입력 2016-05-14 07:25
17일 속초항에 입항하는 코스타 빅토리아호. 강원도 제공

7만5000t급 크루즈인 이탈리아선적 코스타 빅토리아(Costa Victoria·사진)호가 오는 17일 오전 8시30분 강원도 속초항에 입항한다.

14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번에 입항하는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승객 정원 2464명, 전장 252.9m 규모의 크루즈다. 승무원 790명을 태우고 16일 일본 후쿠오카를 출발, 17일 오전 속초항에 입항한다.

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이날 롯데관광에서 모객한 관광객 2000여명을 싣고 오후 7시 속초항을 출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본 무로란, 아오모리 등을 거쳐 24일 부산에 도착해 7박8일간의 항해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이에 속초시는 오후 4시30분 속초항 관광선 부두에서 꽃다발 및 감사패 전달, 기념사진 촬영, 시립풍물단 공연 등 크루즈 출항 기념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속초항은 1997년 12월 8일 개항한 이후, 7만5000t급 크루즈를 처음으로 유치한 만큼, 코스타 빅토리아호의 성공적인 입·출항을 계기로 대형 크루즈 선사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크루즈선 입항은 속초항의 7만t급 크루즈선 접·이안 능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돼 크루즈 모항기지로 한발자국 내딛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속초시는 해양수산부의 제3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에 10만t급 크루즈부두 건설방안을 건의한 바 있으며 6월 중 수정계획이 확정 될 예정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강원도 해양관광센터와 협력을 강화해 중대형 크루즈 유치를 위한 홍보강화와 선사유치에 집중하겠다”며 “속초항이 환동해 크루즈 중심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관광을 목적으로 일본에서 출항예정이었던 일본관광객 100여명은 지난달 14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지진피해로 인해 승선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