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운동하는 게 맞다”… 노경은 임의탈퇴 철회

입력 2016-05-13 18:14
김태형 감독. 뉴시스
노경은. 뉴시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임의탈퇴 철회한 노경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두산 베어스 구단 관계자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인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은퇴 의사를 밝혔던 노경은이 임의탈퇴 철회를 구단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이날 오전 홈구장인 서울 잠실구장의 구단 사무실에서 두산 관계자들을 찾아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운동 다시 하는 게 맞다. 순간적인 판단에 휩싸여선 안 된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 감독은 “나도 오전에 소식을 들었다”며 “일단 알았다고 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빨리 결정해주는 게 선수 본인이나 구단에 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지난달 21일 경기에서 부진했고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권명철 코치는 노경은에게 2군에서 불펜투수 역할을 준비하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다음날인 23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 두산은 은퇴 의사가 확고했던 노경은에게 트레이드를 권유했다. 실제로 몇몇 구단들과 트레이드 논의가 오갔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두산은 지난 10일 노경은의 동의서를 받아 KBO에 임의탈퇴 공시 요청을 했다. 그리고 노경은은 3일 만에 구단에 임의탈퇴 철회를 요청했다.

두산 측은 “노경은 거취 문제는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KBO에도 공식적으로 임의탈퇴 철회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노경은이 임의탈퇴하는 과정에서 구단에 먼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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