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의 박성현(23·넵스)이 주춤한 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에 일대 혼전이 벌어졌다.
13일 경기도 용인 수원CC(파72·64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 이하를 친 선수가 무려 20명이나 몰려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친 김보경(30·요진건설)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 동명이인인 김지현(25·한화)과 김지현(25·롯데), 하민송(20·롯데) 등과 선두권을 형성했다. 또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자 장수연(22·롯데) 등은 4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고, 3언더파 69타를 친 선수도 고진영(21·넵스), 조정민(20·문영그룹) 등 10명에 달했다.
일본 메이저대회인 살롱파스컵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한 뒤 국내 무대로 복귀한 박성현은 이븐파 72타로 부진했다.
노랑머리로 물들인 그는 “일본 투어는 처음이라 페어웨이가 좁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며 “한 번 더 나가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일본에 갈 계획은 더 이상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6번홀에서 티샷이 맨홀에 맞고 튀면서 이후 마인드 컨트롤이 안됐다”면서 “아직 이틀이 남아 있으니 괜찮다”고 첫날 성적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박성현은 버디 3개를 쳤으나 6번홀 더블보기와 9번홀 보기로 이븐파 공동 54위로 처졌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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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첫날, 박성현 주춤 선두권 일대 혼전
입력 2016-05-13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