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료기기·교육기자재 조달시장 진출 노린다

입력 2016-05-13 16:47
코트라 제공

유럽 3대 조달시장인 영국의 의료기기, 교육기자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상담회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코트라가 주관으로 13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2016 한-영 공공조달 파트너링’ 행사가 열렸다. 영국 조달시장 설명회와 1:1 상담회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전체 영국 의료조달의 80%를 차지하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영국 중고교 실험자재의 90% 이상을 공급하는 조달기업 월 패밀리 유럽(Wall Family Europe)을 비롯해 영국 의료기기?교육기자재 조달 기관과 벤더(공급업체)가 참가했다.

최근 영국 조달 시장에서는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병원 접근성도 떨어져 원격의료에 대한 수요도 높아 ICT를 접목한 우리나라 의료기기의 인기가 증가하는 추세다. 영국은 12조7000억원 의료기기 시장의 75%를 수입하고 있다. 영국 교육 조달시장은 교육부가 지자체, 학교?교육기관에 지원하는 직접학교지원금(Direct School Grant)이 대부분이다. 지난 2014년 직접학교지원 금액은 약 100조원이었으며 PC, 노트북, 프로젝터 등 교육 현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참신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느는 추세다. 영국은 영연방(코먼웰스)의 종주국으로서 영국 조달시장 진출은 다른 영연방 조달시장으로 확장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

김윤태 코트라 런던무역관장은 “영국 조달시장은 그동안 덜 알려져 있었지만 역외국에 개방적이고 영연방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유망 시장”이라며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기회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