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 부상 양학선, 리우올림픽 최종 선발전 신청서 제출

입력 2016-05-13 15:11

아킬레스건을 다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진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13일 “양학선이 지난 12일 팩스를 통해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양학선은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지난 3월 22일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위해 훈련하던 중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회복에는 최소 6개월이 필요한 만큼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양학선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체조협회는 양학선이 1차 선발전에 불참했지만 추천선수 자격으로 2차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양학선이 출전할지는 의문이다. 체조협회 관계자는 “신청서를 받고 연락을 해 봤는데 아직 확답을 줄 수 없다고 했다. 1일차 시합에 불참하면 무조건 탈락하는 만큼 다음주 중에 다시 한번 출전 여부를 알아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은 오는 21일과 22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다. 1일차와 2일차 성적을 50%씩 합산해 총 5명의 선수가 최종 선발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