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참가자 최강 라인업...'쇼미더머니5'가 시작된다

입력 2016-05-13 13:43 수정 2016-05-13 13:48
Mnet ‘쇼미더머니’가 역대 최강의 스케일로 돌아왔다. 시즌5를 맞은 ‘쇼미더머니’는 예선에 9000명이 지원하면서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해외에서 예선을 진행했고, 8명의 프로듀서진도 더욱 강력해졌다.
‘쇼미더머니5’는 리쌍 멤버 길의 방송 복귀, ‘무한도전’ 멤버 정준하 예선 참가 등 방송 전부터 크게 화제를 모으며 시작하게 됐다. 첫 방송을 앞두고 1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Mnet 한동철 국장은 “예전 시즌들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프로듀서다. 정말 쟁쟁한 프로듀서들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 프로듀서로는 도끼, 더콰이엇, 사이먼도미닉, 그레이, 자이언티, 쿠시, 길, 매드클라운이 참여한다. 한 국장은 “모두 섭외하기 힘들었는데 특히 길을 섭외하기 힘들었다”며 “길은 시즌 1때부터 리쌍으로도, 길로도 섭외를 했었는데 이번에야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길은 2014년 음주운전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뒤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길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가장 잘 하는 게 무엇인가 생각했을 때, 음악이었다. 그래서 ‘쇼미더머니5’에 나오게 됐다”고 했다.
사이먼도미닉의 프로듀서 출연도 의외였다. 그는 ‘쇼미더머니’를 디스하는 힙합 뮤지션 중 하나였다. 사이먼도미닉은 “출연하면 욕을 먹을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예전의 열정적인 나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자이언티는 “많은 이들이 싱어로만 생각하는데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고, 시즌 3 우승팀 프로두서였던 도끼-더콰이엇은 “우승을 경험했기 때문에 출연을 고사했으나 좋은 추억이 있기 때문에 다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5는 힙합 음악을 주류 음악으로 올려놓고 힙합 뮤지션들을 스타로 만들어줬다. 힙합의 저변을 넓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비판과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자극적인 가사와 퍼포먼스, 악마의 편집 논란, 판정 번복 논란 등이 문제가 됐었다.
고익주PD는 “프로그램 취지는 대중이 알지 못하는 좋은 래퍼들과 노래들을 소개하는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그림으로 봐서는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는 특히 프로듀서들과 많은 논의 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 시즌과 달라진 점도 강조했다. 고 PD는 “무엇보다 래퍼들도 불필요한 욕설을 점점 하지 않고 계신 것 같고, 고맙게 생각한다. 방송에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건 제작진이 필터링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서바이벌 과정에 대한 개선도 이뤄졌다. 고 PD는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해나가는 과정에 있다. 룰에 대해서 특히 프로듀서들과 많은 상의를 거쳤다.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5’는 이날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M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