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일부 국제선 김치 서비스 안 하기로…전사적 비상 경영

입력 2016-05-13 12:45 수정 2016-05-13 13:44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출처

비상 경영에 들어간 아시아나항공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국제선에서 김치와 생수 서비스를 없애기로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은 최근 국제선 일부(해외 출발 노선)의 일반석에서 제공되던 김치 서비스와 기내식에 포함된 생수를 없애기로 했다. 전체 비용 절감 효과는 미미하지만 전사적인 비상 경영에 돌입한 만큼 기내식 전담 부서 역시 비용 절감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일등석·비즈니스석 등 상위 클래스와 서울 출발 전 국제노선은 계속 김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정확한 절감액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전체 기내 서비스에 들어가는 비용의 1%도 안 되는 적은 금액”이라며 “기내에서 이미 생수를 제공하고 있는데 기내식에도 포함하는 것은 중복 비용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에서 이륙 직후 제공하던 간식·음료 서비스도 폐지한다고 밝혔다.

기내 서비스의 규모가 축소되지만 전체적인 항공 이용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항공료는 고정된 단가가 없기 때문에 기내 서비스의 축소로 변동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