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국에서 문제 생기면 단군에게 얘기해야 하나"

입력 2016-05-13 10:38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왼쪽)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긴밀히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윤성호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대한민국에서 문제가 생기면 단군에게 가서 말할 것이냐”며 현재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과거 정부와도 관련이 됐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일은 현 정부에서 일어나면 그 정부의 책임”이라며 “김영삼정부에서 성수대교가 무너졌는데, 김영삼 전 대통령이 노태우정권에서 만들어진 다리라고 해서 내가 ‘경복궁 무너지만 대원군에게 가서 따질 것이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의 책임이 현 정부에 있지, 누구에게 있느냐. 우리 정부에서 잘못하면 단군 할아버지에게 갈 것이냐”고 반문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