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대한민국에서 문제가 생기면 단군에게 가서 말할 것이냐”며 현재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과거 정부와도 관련이 됐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일은 현 정부에서 일어나면 그 정부의 책임”이라며 “김영삼정부에서 성수대교가 무너졌는데, 김영삼 전 대통령이 노태우정권에서 만들어진 다리라고 해서 내가 ‘경복궁 무너지만 대원군에게 가서 따질 것이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의 책임이 현 정부에 있지, 누구에게 있느냐. 우리 정부에서 잘못하면 단군 할아버지에게 갈 것이냐”고 반문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박지원 "한국에서 문제 생기면 단군에게 얘기해야 하나"
입력 2016-05-13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