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임기가 끝난 뒤 새누리당에 복당하느냐는 질문에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내가 아직 화가 안 풀렸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13일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시간이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어떤 부분에서 화가 안 풀렸느냐는 데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정 의장은 창립을 추진 중인 싱크탱크 ‘새한국의 비전’에 대해 “누구나 대통령을 하고 싶어 하는데 대통령이 된 이후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가겠다는 준비가 부족한 것을 많이 봤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든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 달라는 뜻에서 그런 부분을 연구하려는 싱크탱크”라고 했다.
앞서 정 의장은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 공천 파동과 관련, “공천이 아니라 ‘악랄한 사천(私薦)’이며 비민주적인 정치 숙청과 다름없다”면서 독자적으로 정치세력화할 뜻을 내비쳤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정의화 의장 “아직 화가 안 풀렸다”
입력 2016-05-13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