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후연구소(IRI)가 올해 라니냐가 예상보다 더 빨리 발생할 거라는 전망을 내놨다.
국제기후연구소는 12일 6~8월과 7~9월 라니냐 발생 확률을 각각 52%, 65%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기후연구소는 지난달 14일 6~8월과 7~9월 라니냐 발생 확률을 각각 45%, 58%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 천원창 연구원은 “엘니뇨 이후 강한 라니냐가 발생했던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올해 강한 라니냐가 닥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라니냐는 엘니뇨 시작 전·후에 발생하는 이상 기후 현상이다. 엘니뇨는 적도 동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 라니냐는 그 반대 현상을 의미한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미국, 아르헨티나 등 미주 지역에 가뭄이 들어 농산물 작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천 연구원은 “라니냐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 리스크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국제기후연 "올해 라니냐 더 빨리 찾아올 듯"
입력 2016-05-13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