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90달러 아래로 하락

입력 2016-05-13 10:10
애플 주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주당 90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아이폰 수요 둔화 우려로 주가가 계속 하락해 12일(현지시간) 장 종료후 주당 89.47달러로 하락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 부품을 생산하는 대만 업체들도 애플로부터 주문량이 줄면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아이폰 부품을 공급하는 스카이웍스 솔루션은 4.54%, 브로드컴은 1.95% 주가가 하락했다.

로젠블랫 증권 준 장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이 부품 주품과 생산 전망에 대해 점점 부정적이 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아이폰이 아이폰6s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하락으로 애플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알파벳에 잠시 다시 내주기도 했다. 톰슨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이날 장 종료후 애플과 구글의 가치는 4950억 달러로 같았다. 애플의 시장가치는 2000억 달러 이상 하락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이는 버라이즌이나 월마트 전체의 시장가치에 해당하는 액수다.

애플은 올해 1분기 1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하락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