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국제선 항공 여객 고성장"

입력 2016-05-13 10:10
경기 침체에도 국제선 여객 수요가 고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연구원은 13일 “7개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여객수요가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2.0% 늘어났고, 지난 1분기에도 22.1%나 증가했다”며 “요즘 같은 경기 침체 국면에 국제선 여객수요가 고성장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항공사들의 올해 이익이 상당 부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한국 항공사들은 여객 매출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전체 이익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특히 내국인 출국수요가 고성장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장거리 노선비중이 큰 대한항공의 올해 이익이 가장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유가상승으로 대한항공의 주가는 4만8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