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대테러 훈련이 실시된다.
부산시는 16일부터 5일간 실시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기간 중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테러 폭발·붕괴 및 화재대응 훈련’을 중점훈련으로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훈련은 지난해 8월에 개장한 연면적 7만9880㎡의 5층 복합식 건물인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실시하는 테러범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 폭발·붕괴·화재 등 복합재난 대응훈련으로 전국 최초의 테러 대응훈련의 좋은 사례가 될 전망이다.
참여기관은 시와 소방안전본부, 국가정보원, 53사단, 부산경찰청,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 경남·울산소방안전본부, 부산항만공사, 동구청, 보건소, 미군수송대, KT, 한국전력, 부산도시가스, 대한적십자사, 상수도사업본부, 다수 대학병원, 지역자율방재단, 안전모니터요원 등 40여개 기관에서 1400여명이 참여하며 헬기 4대를 포함한 무인파괴방수탑차 등 69대의 중장비를 동원하는 최대 규모 훈련이다.
세부훈련단계는 5단계로 테러범 진압·상황전파·신고 및 국제여객터미널 자위소방대 출동, 테러범 설치 폭발물 폭발로 인한 화재 연소 확대 및 화학물질 누출 화생방 대응, 추가폭발에 의한 건물붕괴, 공중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완료, 신속한 복구를 위한 유관기관·자원봉사단체 현장복구 및 구호활동 전개 등으로 진행된다.
대테러훈련을 직접 현장에서 보지 못하는 시민들은 시 인터넷방송 바다tv 생방송을 통해 볼 수 있다.
국민안전처가 주관하는 올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16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하며, 부산시 등 총 489개의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사상 최대의 대테러 훈련
입력 2016-05-13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