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고스 CNA 국장 "경제난 해결 못하면 북한 정권 내분 커질 것"

입력 2016-05-13 09:12
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 국제관계국장은 “(북한이) 경제난을 해결하지 못하면 정권 내분의 갈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고스 국장은 “김정은 위원장은 권력 공고화를 위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면서 “수 년 안에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이는 국제사회의 도움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다.

고스 국장은 “이번 7차 노동당 대회는 김 위원장이 미디어에 등장해 김일성 시대를 보여주는 게 사실상 전부”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도자가 양복을 입고 안경을 쓴 건 김정일이 아닌 김일성이 보여준 모습”이었다면서 “정통성의 원천이기도 한 김일성 시대로 되돌아 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 노동당이 비서국을 폐지하고 정무국을 신설한 데 대해선 “정무국을 통해 당 기구를 정부 기구와 더 밀접하게 만드는 것을 시도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