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진 정우택 의원은 13일 “당권이냐 대권이냐 둘 중에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대권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인터뷰에서 “지난번 원내대표 물망에 많이 올랐지만 저는 출마한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고 당 대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관리형 비대위+별도 혁신위’에 대해 “투 트랙하는 것에 대해서 이미 반대 입장을 취한 바 있으며 혁신비대위를 주장했다”고 말했다. 다만 “혁신위원장은 당 사정을 꿰뚫어보고 있으면서 쇄신안을 내놓을 수 있는 분이 돼야 한다”며 “계파 문제 해결, 더나아가 정치구조를 바꾸는 혁신안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이 영남당으로 전락했다가 소멸할 것’이라는 정두언 의원의 진단에 대해 “잘 했다고 본다”며 “새누리당은 기존의 사고방식에 안주하면 존립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정우택 "당권보다 대권에 관심"
입력 2016-05-13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