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상원의 탄핵안이 가결된 뒤 대통령 궁을 떠나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브라질 상원은 12일 새벽 5시반(현지시간) 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55 대 22대로 승인해 호세프 대통령을 탄핵 심판에 회부시켰다.
이에 따라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호세프 대통령(68)은 재선 취임 1년만에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다.
연방 대법원장이 재판장으로 주도하는 탄핵 심판은 상원 특별위 조사 및 평결까지 최장 180일 간이 걸린다.
그 기간 동안 호세프 대통령 대신 현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행한다.
탄핵 심판에서 의회의 탄핵안이 적법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상원이 최종 투표로 호세프 대통령의 복권 여부를 결정한다. 81명의 상원의원 중 3분의 2인 54명이 탄핵에 찬성하면 호세프는 대통령직을 빼앗겨 퇴진하며 테메르 대행이 정식 대통령으로 2018년 말까지 재임하게 된다.
테메르 부통령(75)은 호세프 대통령의 연정에 참여했다가 두 달 전 탈퇴한 최대 의석의 브라질민주운동당 소속이며 호세프 탄핵 주도자 중 한 명이다.
【서울=뉴시스】
편집=정재호